리얼돌 전면수입 허용. 만족은 남자들이, 뒷감당은 여자들이.

오늘도 이 언니가 꽤나 자극적인 뉴스를 봐버렸지 뭐야.

 

리얼돌, 남성의 ㅇㅇ판타지 충족

체험방 우후죽순

 

이라는 뉴스 기사였어.

 

한쪽에서는 남성들의 욕구를 풀어줘야 범죄가 줄어든다느니 뭐니 하고

 

반대쪽에서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며 성범죄를 사소화 한다는 내용이야.

 

각자가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우기는데 따로 들으면 분명히 틀린 말은 아니야.

 

근데 제발 좀 정상이라는 범위에서만 생각해보면 안 될까?

 

솔직히 리얼돌 체험방 가서 어떻게 할 것 같아?

 

정말 인형을 인격체 대하듯 챙겨줄까?

 

아니면 그간 꾹꾹 눌러왔던 음심을 와락 드러내는 쪽이 압도적일까?

 

리얼돌을 통해서 그런 음습한 속내를 드러내고 나면 모든 감정이 해소되어서 성범죄가 감소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혹시 있어?

 

이건 너무 중간단계 없이 막 들어오는 거잖아.

 

특정신체부분만 묘사한 지금의 기구들과는 다르게, 이건 정말 사람을 상세히 묘사해놓은 물건이잖아.

 

사람을 닮은 인형에게 온갖 몹쓸짓을 해서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고 나면?

 

그 욕구를 한번 해소하면 한 한달은 간데?

 

또 가기에는 리얼돌체험방 비용도 장난 아닐 거고, 당연히 개인이 구입하려해도 장난이 아니겠지.

 

그럼 한번 분출했던 그 사람들의 욕구가 일개 인형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에게 분출될 확률은 없을까?

 

분출한 적이 없으면 지금까지처럼 계속 참을 수 있겠지만, 한번 분출한 그 기분을 다시금 잊고 참을 수 있을까?

 

물론 언니가 하는 가정은 그저 가정일뿐이지만, 말도 안 되는 논리도출은 아니잖아?

 

그리고 만약에 말이야.

이게 문제가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그 피해는 온전히 여자들이 전부 감당해야 한단 말이야.

 

지금 뉴스에 나오는 각종 사진이나 관련 기사들을 봐도 전부 여자리얼돌뿐이잖아.

 

여자들만을 성적대상화하는 인형들을 잔뜩 들여오면서 개인의 선택권을 무시하지 말라고?

 

개인의 선택권보다 여자들의 생명권이 먼저라는 생각들은 있는 걸까?

 

제발 이 문제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설레발 친다고 몰아붙이는 사람들은 좀 없었으면 좋겠다.

 

이미 수입 허용된 시점에서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리얼돌 관련 부작용이 드러난 시점에서는 해결이 어려울 거야.

 

아니길 빌지만

그냥 언니 생각은 이렇다고.